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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

녹차 티백에서 미세 플라스틱이라니....

by eronii 2025. 3. 8.

 

 

 

 

 

녹차 티백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얼마나 위험할까?

최근 연구에서 녹차 티백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환경뿐만 아니라 인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녹차 티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사례와 그 영향, 그리고 이를 피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녹차 티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사례

녹차 티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사례는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캐나다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종류의 티백을 분석한 결과,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재질로 코팅된 티백에서 높은 수준의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티백을 뜨거운 물(95℃)에 넣었을 때 한 잔의 차(약 240mL)당 약 116억 개의 미세플라스틱과 31억 개의 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평소 섭취하는 다른 식품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세플라스틱의 건강 영향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작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우며,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호르몬 교란, 세포 손상, 염증 반응, 장 건강 악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노플라스틱은 세포벽을 통과하여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우려가 제기됩니다.

  • 소화기 건강 문제: 미세플라스틱이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켜 소화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
  • 신경 독성 가능성: 일부 연구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됨.
  • 면역 반응 유발: 체내에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면역계를 자극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

 

어떤 티백이 위험할까?

모든 티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티백에서 높은 수준의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1. 폴리프로필렌 코팅 티백
    • 다수의 브랜드에서 티백이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폴리프로필렌을 코팅 처리합니다.
    • 뜨거운 물에 닿을 경우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될 수 있음.
  2. 나일론 또는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재질의 티백
    •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위해 나일론 또는 PET로 만든 메시(mesh) 형태의 티백을 사용함.
    • 이들 소재는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미세플라스틱이 용출될 가능성이 있음.
  3. 일부 종이 티백
    • 겉보기에는 종이로 보이지만, 물에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제품은 플라스틱 코팅 처리가 되어 있음.

 

미세플라스틱을 피하는 방법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느슨한 찻잎(Loose Leaf Tea) 사용하기
    • 티백 대신 찻잎을 직접 우려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 찻잎을 사용하는 경우, 차 거름망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인퓨저를 활용하면 편리함.
  2. 비(非)플라스틱 티백 선택하기
    • 100% 생분해성 종이 티백 또는 천연 소재(옥수수 전분 기반)의 티백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제품 설명을 확인하여 폴리프로필렌, PET, 나일론 등의 소재가 포함되지 않은 티백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함.
  3. 찻잎을 우린 후 바로 티백 제거하기
    • 티백을 물에 오래 담가두면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용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차를 우린 후 즉시 건져내는 것이 바람직함.
  4. 유기농 및 친환경 브랜드 제품 선택
    • 일부 친환경 브랜드는 미세플라스틱이 없는 티백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 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

녹차 티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사례는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었지만, 모든 티백이 동일한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폴리프로필렌, PET, 나일론 등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된 티백에서 높은 수준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될 가능성이 크므로, 가급적 느슨한 찻잎(루스 리프)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또한, 친환경 소재의 티백을 선택하고, 차를 우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제품 선택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녹차 티백의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제조사들도 점차 친환경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환경과 건강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